[쿠키 건강] 겨울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키 및 스노우보드을 즐기는 이들의 사고원인 및 부위증상율이 보고됐다.
원광의대 정형외과교실 심대무 교수는 16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배우는 초보자의 경우 추락 및 혼자 넘어져 부상을 입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.
연구팀이 2006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 M리조트내에서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긴 이들 중 의무실을 찾아온 환자 8502명과 초보자 1948명을 대상으로 손상 위험도 및 경향을 비교 분석한 결과,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팔이나 손목 손상이었다. 또한 초보자들이 아닌 이들의 다친 원인을 보면 스키의 경우 대인손상이, 스노우보드는 추착 및 혼자 넘어진 경우가 가장 많았다.
손상 부위의 종류는 전체 환자와 초보자, 모두 스키는 염좌가, 스노우보드는 타박이 가장 많았고, 스키를 타는 이들의 초보자들은 인대손상이 전체 환자보다 무려 1.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.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이들은 스키를 타는 이들보다 척추 및 두경부의 중증 손상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.
심 교수는 “초보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문강사에게 강습을 받고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야 추락이나 넘어짐을 줄일 수 있다”며 “특히 가장 많이 부상을 입는 팔 및 손, 무릎, 안명부 및 두경부 등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 보호장구 및 헬멧 등을 착용해 보호해줘야 한다”고 말했다.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희수 기자 heesu@kmib.co.kr
